도전 젠포트, 나도 한다 퀀트 투자 (3) - 저평가 가치주 퀀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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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젠포트 - 나도 한다 퀀트 투자"

젠린이 삵의 <도전 젠포트 - 나도 한다 퀀트 투자>, 줄여서 도젠나퀀의 세번째 편이다.

이번에는 첫번째 젠포트 입문 편에서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를 수정해보는 시간이니, 쉬어 가는 마음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1편에서는 저PBR 종목을 매수해서 1년씩 보유하고 매년 리밸런싱하는 방식이었고, 2편에서는 보유 기간을 1달로 조절해봤었다. 이번에는 진짜 고전 가치주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저PBR 저PER 종목을 매수하여 1달씩 보유하고 매달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이번에도 2편의 포트를 하나 복사해서 이름을 '도전젠포트3_가치주_1년리밸런싱'이라고 지었다. 우선 1년짜리 무료 기준일로 맞추었다.

지난 번 포트를 복사해서 사용하기 되기 때문에 나머지 정보는 모두 그대로 두도록 한다. 그리고, 바로 Step.3 매매조건 설정으로 넘어가자.

매수조건식에 아래와 같이 한개를 입력한다.

{주가수익률(PER)} > 0

이렇게 입력하는 이유는 순이익이 (+)인 적자가 나지 않는 기업, 즉 PER이 0 이상인 기업에만 투자하겠다는 뜻이다.
(*PBR에 대해서도 똑같이 입력해둬도 좋다, 그러면 나중에 매매 내역을 볼 때 PER, PBR 몇짜리를 샀는지 살펴볼 때 용이하다.)

다음으로 매수종목선택 우선순위에 아래와 같이 입력한다.

순위({PBR},{내림차순}) +순위({PER},{내림차순})

그리고 오름차순을 선택한다. 이렇게 하게 되면 PER, PBR 이 낮은 순대로 합친 값의 순위가 가장 높은 것들부터 매수하게 된다. 예를 들어, PER이 1위 PBR은 2위면 합은 3이 될 것이고, 이 숫자가 낮은 순대로 매수한다는 뜻이다.

이것만 설정하고 바로 백테스팅을 수행해보자.

MDD가 52.68%로 코로나 때 반토막 이상 날 정도로 높지만, 연복리수익률(CAGR)이 무려 23.45%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워렌버핏이 여지껏 연복리 수익률이 20%근방인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하지만! 겨우 1년 뿐인 결과, 그래프를 보면 코로나 때는 더 얻어 터지고, 코스피/코스닥 수익률도 따라가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전체 기간(2007년부터)으로 돌려보면 아주 망가지지 않을까 불길한 예감이 든다.

결과는 어땠을까?

백테스팅 누적수익률 차트에서 볼 수 있듯, 시장을 압도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게 바로 가치주의 힘인가? 연복리 수익률이 거의 워런버핏급인 19.49%가 나왔다.

13년간 1000만원을 투자하여 1억을 넘어버렸다. 이 정도면 만족할만한가? 1억을 투자했다면 10억을 넘어버렸을 터. 다만 MDD가 64.88%로 반토막 이상도 나니까 무서워서 존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겠다만.

종목도 코스피 대형부터 코스닥 초소형까지 다양하게 매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저,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가치주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고전 가치주 기법으로 저PBR, 저PER 주에만 투자해서 처음으로 시장을 뛰어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다음 시간에는 다시 한번 더 개선시켜서 최대낙폭까지 줄이는 더 좋은 전략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그럼 다음 시간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