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젠포트, 나도 한다 퀀트 투자 (2) - 보유 기간 효과

도전젠포트, 나도 한다 퀀트 투자 by 삵

이전 시리즈

도전 젠포트, 나도 한다 퀀트 투자 (1) - 젠포트 입문 편

"도전 젠포트 - 나도 한다 퀀트 투자"

 

젠린이 삵의 <도전 젠포트 - 나도 한다 퀀트 투자>, 줄여서 도젠나퀀의 두번째 편이다.

이번에는 첫번째 젠포트 입문 편에서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를 수정해보는 시간이니, 쉬어 가는 마음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1편에서는 저PBR 종목을 매수해서 1년씩 보유하고 매년 리밸런싱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한달마다 리밸런싱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해보려 한다.

리밸런싱(Rebalancing)이란 단어 그대로 밸런스를 다시 맞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총 투자 금액이 1000만원이고, 10종목을 매수하고, 종목당 매수 비중이 10%라면, 각 종목을 100만원씩 10종목을 사게 된다.

1달이 지나 평가 금액이 1100만원이 되었고, 조건에 맞추어 기존 종목을 모두 매도하고, 새로이 10 종목을 다시 매수하게 되었다. 이 때 기존에 보유한 각 종목들이 120만원, 90만원, 이런식으로 들쭉날쭉 했어도, 새로 매수하는 종목들은 다시 110만원에 10종목을 매수하게 되는 것이다.

 

 2편. 보유 기간 효과: 1년 리밸런싱을 1달 리밸런싱으로 테스트하기

(1) 젠포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젠프로 - 포트 관리하기 메뉴로 진입

젠프로 - 포트 관리하기 메뉴로 들어가자

(2) 우측 메뉴의 포트복사를 누른다. (기다리면 백테스팅 포트에 복사본이 추가되는데, 느려서 응답이 없는 경우 (1)번의 포트 관리하기를 다시 들어가면 복사본이 나온다)

포트 관리하기에서 포트폴리오를 복사하자.

(3) 새로 복사된 포트폴리오에서 포트수정 버튼을 누른다.

복사된 포트폴리오에서 포트수정을 눌러주자.

(4) 포트제목을 '도전젠포트2'로 변경 뒤, 먼저 운용기간에서 무료기준일을 눌러서 무료기준일로 맞춰주자.

무료기준일을 맞춰주지 않으면, 1년으로 맞춰져있어도 기준일이 맞지 않아 백테스팅 이용권이 차감될 수 있다.

(5) 이전에 설정해둔 모든 조건을 그대로 두고, 매도조건에서 보유일 관련 조건에서 종목 최대 보유일만 20일로 조정하자.(20거래일은 대략 1달에 해당한다)

매도조건의 종목 최대 보유일 조절하기

(6) 바로 맨 아래 화면에서 백테스팅 실행하기 버튼을 누른다.

조건 설정이 잘 되어 있다면, 1단계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

 

 결과

CAGR 1.38%., MDD 48.5%

수익률이 거의 은행 금리 수준인데, 1년 안에 반토막이 날 수도 있는 전략이다. 실제로 쓰일 가능성이 없는 전략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1년만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면 안되니 전체 기간에 대해서도 돌려봤다.

그래도 CAGR이 무려 10.9%나!

전체기간에 대해서는 의외로 놀랍다, 매달 저PBR종목만 사서 한달마다 리밸런싱했더니 의외로 연복리수익률이 무려 10.9%나 나왔다. 13년간 누적수익률은 321.38%가 되어,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4212만원이 되었다.

MDD는 70퍼센트로 거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긴 하지만, 확실한건 이렇게 대충하는 투자 원칙만 세우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비해 상당한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적수익률차트에서 KOSPI와 KOSDAQ을 바닥에 깔아놓은 것은 굉장히 대단하다.

결과로 알 수 있듯, 보유기간이 긴 것이 꼭 능사는 아니다. 못난 종목들을 들고 갈 것이라면, 이렇게 한달마다 저평가 종목을 찾아나서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절대 저 자체로 일반화될 수는 없다.

그럼 다음 시간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