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발자의 자격[2] - 이메일(E-mail) 동작원리

이메일의 동작 원리

슈퍼개발자의 자격 2탄이다. 남세동 대표의 두번째 질문은 아래와 같다.

한국의 gmail 사용자가 미국의 gmail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얼마 만에 도착 할까? 어떤 과정을 거칠까? 이에 대해 5분 이상 상세히 얘기할 수 있는가?

"아뇨... 상세히 얘기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래. 이번에는 이메일의 동작 원리를 파헤져보자. 우리가 gmail을 켜서 메일을 작성하고 메일을 보내는 과정을 떠올려보자.

gmail을 통해 메일을 보내는 화면

1. gmail에서 이메일 작성을 완료하고, '보내기' 버튼을 누른다.

여기서 gmail은 email client 또는 MUA(Mail User Agent)라고 불린다. MUA에는 Outlook같은 설치 소프트웨어나 gmail과 같은 웹메일이 있다.

2. 이메일 클라이언트가 SMTP 서버에 접속하고 MIME 포맷으로 메일을 건넨다.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서버에 접속해서 이메일 표준 포맷인 MIME(Multipurpose Internet Mail Extensions)포맷으로 메일을 보낸다.

3. SMTP 서버에서 MTA는 수신자의 도메인 확인을 위해 DNS 서버를 찾는다.

MTA(Mail Transfer Agent)는 목적지(IP)를 확인하기 위해 gmail.com이란 도메인을 DNS서버에서 찾는다. MTA는 대표적으로 sendmail, qmail, postfix이 있다.

4. DNS서버에서 MX 레코드를 찾고, 수신자의 이메일 서버에 SMTP프로토콜을 통해 메일을 전송한다.

DNS서버에 MX(Mail eXchanger) 서버 주소를 질의(querying)해서 찾으면, 해당 서버에 메일을 전송한다.

5. 수신자의 서버는 수신자의 계정을 확인하여 해당 사용자의 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배달한다.

이제 메일은 수신자의 서버 MTA로 와서 MDA(Mail Delivery Agent)를 통해 수신자의 메일함에 메일을 넣는다.

6. 받는 사용자는 자신의 gmail에 접속하여 받은 메일을 확인한다.

받는 사용자는 본인의 MUA에서 원하는 프로토콜에 따라 POP 또는 IMAP로 메일을 받는다.

 

POP vs IMAP

POP(Post Office Protocol)은 말 그대로 우체국 프로토콜이다. 실제로 우편이 어떻게 배달되는지를 생각하면 쉽다. 집배원이 우편함을 열어 우편을 가져간다. 우편함 안에는 이제 우편이 없다. 이것이 POP 방식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보는 POP3는 POP의 버전3이다.

IMAP(Internet Message Access Protocol)은 우리가 흔히 웹메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우리가 어떤 컴퓨터에서 네이버 홈페이지나 다음 홈페이지에서 메일을 열든(outlook으로 POP3연동 등을 하지 않았다면...) 같은 화면을 볼 것이다. 그리고 항상 동기화되어있다. 이것이 IMAP방식이다.

위의 과정을 한장의 그림으로 요약해보았다. (간만에 예술혼을 불태워보았다...)

이메일의 동작 원리

 

이 정도면 당초의 질문에 맞춰 이메일의 동작 원리를 제법 잘 설명했다고 할 수 있을것인가!

얼마든지 틀린 점 있으면 지적이나 코멘트 환영입니다!